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형들은 많이 있어요. 각 학자들 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점에서 발생한 모델들이죠, 언어 습득 관점에 대해 어느 정도 학습이 되어 있다면, 아래 등장하는 모델들의 특징을 파악하긴 어렵지 않아요

여기서 등장하는 모델들은 우리 아이들의 언어 학습에 적용시켜볼 수 있어요. 실제로 알게모르게 학교, 학원에서 적용하고 있는 모델들도 있고요

 

 

 

[선천주의 모형]

학부모 한 줄: 아이가 이해할만한 input만 있으면 언어 학습 끝!

 

 

처음 시작은 선천 주의 관점에 근거를 두는 모형이에요. 제일 대표적인 학자로는 krashen이 있으며, 그는 "Input hypothesis"를 주장했어요. 이 가설은 선천 주의에 근거를 두고 있는 만큼 이해 가능한 입력(comprehensible input, I+1)이 학습자에게 주어진다면, LAD(=language acquisition device)를 통해 언어 습득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고 생각했죠.

 

그는 학습이 발생하기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어요.

1) comprehensible input: 이해 가능한 입력이에요, 이때 중요한 건 입력의 수준이 학습자의 수준(i) 보다1 정도 높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거죠.

 

2) affective filter: 학습자의 감정은 학습에 있어서 정신적인 방어막과 같아요. 감정 여과장치가 높을수록 학습자는 언어 학습에 대해 거부하게 돼요.선생님 혹은 부모님은 학생의 감정 여과장치를 낮추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해요.

예를 들자면,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어요. 많은 학생들이 일본 만화를 좋아하고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죠. 이때가 바로  affective filter가 낮은 상태인 거죠

 

3) natural order: 학습자에 대한 학습은 강제로 할 수 없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는 주장이에요

 

 

4) monitor hypothesis: 단순하게 입력에서 끝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용에 대해 스스로 검사해야 한다는 가설인데, 크게 강조하지는 않아요.

 

 

 

[인지주의 모형]

학부모 한 줄: 아이의 정보 처리 능력은 어른보다 뛰어나다. 기다림의 미학을 상기시키자!

 

 

사실 인지주의에 근거를 두는 모형은 언어 학습을 위한 모델이라기보다는 들어온 정보가 학습자의 머리에 저장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모형이에요 대표적인 학자로는 Mclaughlin과 Bialystock, schmidt가 있어요. 우선 Mclaughlin에 대해서 볼게요

Mclaughlin은 학습자의 정보 처리 과정을  "Information processing model"을 통해서 설명했어요. 아래 표를 보세요

 

 

Controlled (집중!)

Automatice (자동!)

Focal (! 집중)

1) 수영을 처음 배우는 상황

3) 수영 라인 따라서 혼자 수영할 수 있는 상황

Peripheral (집중 낮음!)

2) 배운 수영동작을 해볼 수 있는 상황

4) 어디 가서 수영한다고 얘기할 수 있음!

아이들의 경우 2)에서 바로 4)로 간다고 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보기엔 주의 집중력이 낮아 보여도,실제로는 학습을 위한 과정이 적어서 빨리 배울 수 있죠. 하지만 성인 학습자의 경우 1)~4)의 과정을 거쳐서 학습하기 때문에, 많은 주의집중, 시간 그리고 노력을 필요로 하죠.

 

Bialystock은 그렇게 해서 학습에 의해 생성되는 지식 "implicit & explicit knowledge"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행동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엔 제한이 있는 지식을 명시적 (explicit 또는 declarative knowledge) 지식이라고지식 했으며, 말로 과정을 설명은 못하지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을 암시적 (implicit 또는 procedural knowledge) 지식이라고 했어요

 

예를 들자면 우리가 한국말 쓰는 건 암시적 지식이라고 할 수 있죠. 과정을 몰라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영어를 쓰는건 명시적 지식이죠. 말로 과정은 설명할 수 있는데 실제 사용은 제한이 있으니까요

 

인지주의를 근거로 하는 대표적인 학자 마지막은 Schmidt에요. Schmidt학습이 발생하는 순간에 대해 "Noticing hypothesis"를 주장했어요. 그에 따르면 모든 학습은 인지(noticing)가 발생해야만 발생하는 거죠.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공부하는 순간 뭔가 불현듯 떠오르면서 "!" 하는 순간 있죠? 그 순간에 진짜 학습이 발생하는 거죠.

 

 

[구성주의 모형]

학부모 한 줄:  진정한 언어 학습은 외국어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발생해요

 

 

구성주의 관점에서 학습과 지식은 학생이 스스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구성된다고 봤어요. 대표적인 학자는 Long과 Swain 그리고 Vygotsky가 있어요. 우선 Long의 "Interaction hypothesis"초기와 후기로 나뉘어요.

초기 "Interaction hypothesis" 에는 Krashen의 "comprehensible input"에 대해 동의했으며, 이해 가능한 입력을 위해 Long은 소통이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여기에 소통이 쉬워지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어요.

>> 초기 Long은 input을 강조했어요

 

1) negotiation of meaning: 의미의 협상

2) modified interaction: 수정된 상호작용

>> 협상이란 것은 우리가 아는 협상이 아니에요. 선생님이 학생이 충분하게 이해할 때까지 반응을 보며 원래 문장에서 추가적으로 simplify 하는 과정을 의미해요

>> 수정된 상호작용이란 단어, 문법, 글의 구성 등을 원래의 문장보다 쉽게 바꾼 걸 의미해요

 

3) teacher talk(= input modification+ interaction modification)

선생님은 학생들의 외국어 이해(=input)를 돕기 위해 Lexical(어휘), grammatical(문법) modification (=수정)을 해야 해요.

그리고 대화 과정에서 끊임없이 확인하고 (confirmation check), 이해 여부를 확인하고 (comprehension check), 명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해요 (clarification check)

 

시간이 흘러, 여러 한계로 Long은 후기에 "Interaction hypothesis"를 수정했어요. 초기의 input에서 output으로 중심을 이동한 거죠! 초기에는 input을 위한 의미의 협상과 수정된 상호작용을 제시했지만 후기에는 그 모습이 조금 달라요

 

1) negotiation for meaning: 의미의 협상

2) corrective feedback: 교정적 정보

>>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협상과정에서 학습자의 언어적 지식이 학습된다고 봤어요.

>> 교정적 정보란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정을 말해요.

>> 예를 들자면 아가가 "엄마 밥 먹다"라고 발화하면, 엄마가 "밥 먹어요"라고 수정해주는 거죠

 

3) swain의 “pushed output”

swain도 직접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자예요. 이해 가능한 발화(=comprehensible output)를 하도록 요구했을 때 학습자는 자신의 언어적 수준을 올릴 수 있다고 본거죠

 

 

Vygotsky의 sociocultural theory, Vygotsky는 학생이 스스로 발전해서 도달 가능한 영역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어요. 하지만 어른 혹은 보다 높은 수준을 가진 사람과 소통하면, 언어의 발전뿐만 아니라 보다 높은 수준의 지적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예를 들자면 멘토와 멘티의 관계예요. 그의 주장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아래 두 개예요

 

1) Zone of proximal development (근접 발달영역)

실제 발전 영역과 잠재적 도달 가능 영역 (=도움을 받는 소통을 통해 도달 가능한)의 차이를 의미해요

2) Scaffold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움을 의미해요, 예를 들자면 발판이죠

 

 

 

오늘은 외국어 습득에 관한 모델들을 살펴봤어요. 

교육대학원 면접을 보면서 직접 질문을 받아본 적은 없는 주제예요

하지만 교육학의 모든 내용이 그렇듯 다 연결되어 있으니 한 번쯤 보고 가면 좋아요!

오늘 하루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며!

 

 

+ Recent posts